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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을 얼굴이 물었다. 장. 한 있어야[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시내 ‘알짜배기 땅’인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 부지) 개발사업이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주부터 지구단위계획 주민 공람·공고를 진행하는 등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후 건축위원회 심의, 인허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내년 10월 만기가 돌아온다.
‘지상 77층’ 업무·숙박·문화·판매시설 등 복합시설 건축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삼표 부지 개발사업 관련 도시관리계획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주민 공람·공고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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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레미콘 부지 사전협상 추진현황 (자료=서울시)
삼표 부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21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19분 걸린다.
즉석복권 당첨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는 이 곳은 지난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다.
다만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삼표가 공장을 자진 철거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3년 3월 유럽 출장에서 “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mg새마을금고광고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
이 일대를 개발하는 민간사업자는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다. SP성수PFV의 주주는 삼표산업(지분율 95%)과 NH투자증권(지분율 5%)이다.
서울시와 SP성수PFV가 진행한 사전협상 결과에 따라 삼표 부지에는 지하 9층~지상 77층, 2개 형용사 동, 연면적 44만7913㎡ 규모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성수 일대와 연계한 글로벌 미래산업 거점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토지 용도지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했다.
또한 해당 부지는 지난해 8월 민간분야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목동 푸르지오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 대상지’로 선정됐다.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시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용적률을 최대 105.6%포인트(p) 범위까지 추가 완화하는 혜택도 받는다.
건축위·인허가·착공…브릿지론 6400억, 내년 10월 만기
서울시와 SP성수PFV가 지난 2월 완료한 사전협상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법정 절차를 거쳐서 더 구체화될 예정이다.
앞서 SP성수PFV는 국토계획법에 의해 삼표레미콘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제안했다.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세부적 건축계획(안)은 건축 인허가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음) (자료=서울시)
시는 오는 18일~다음달 1일까지 2주간 주민 공람·공고를 진행한 다음 주민 의견과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서 지구단위계획을 입안하고, 올 연말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교통·환경영향평가 진행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및 고시 △건축위원회 심의 △인허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교통영향평가 제도는 해당 사업의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교통량·교통흐름의 변화 및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하고 그와 관련된 각종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평가(심의)다.
환경영향평가는 사업자가 개발사업을 시행할 때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예측·분석해서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사업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다.
또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는 지구단위계획의 결정에 대한 사항을 심의하는 위원회다.
삼표 부지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내년 10월 14일 만기를 맞는다.
SP성수PFV는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마이트성수제이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6400억원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공시를 보면 대주단은 신한은행 포함 221곳이다.
SP성수PFV는 이 차입금 관련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고, 대주에게 해당 사업의 우선수익권(약정액의 130%)을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신탁이란 부동산 소유자가 자신 또는 타인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자기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 목적으로 이용하는 신탁을 말한다.
대신증권, 대출 유동화거래 주관사…대출채권 매입확약
또한 SP성수PFV는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로 지배기업 삼표산업이 소유한 회사 보통주(지분 100%)를 제공하고 있다.
담보 물량은 SP성수PFV 보통주 1519만9800주며, 담보금액은 729억3600만원이다. 이 금액은 작년 말 기준 삼표산업의 자기자본 5598억1482만원 대비 13.03% 규모다.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개요 (자료=서울시)
해당 대출을 유동화하는 거래도 이뤄졌다. 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 사업 관련 SP성수PFV에 340억원 한도 대출을 실행했고,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 중이다.
제8회차 ABSTB가 발행되면 내년 10월 14일 만기가 돌아온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이 대신증권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SP성수PFV의 원리금 상환능력 및 사업의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ABSTB를 차환발행하는 데 따른 위험도 있다.
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 약정에 따라 대신증권은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됐거나 △기존에 발행한 ABSTB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또는 추가 대출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마이트성수제이차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340억원 한도에서 인수해야 한다.
대신증권은 대출약정상 채무조정사유, 부도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원래의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이 약정에 따른 의무를 부담한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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